고양이 잠자리에 관하여

2020. 2. 16. 22:38고양이 정보

안녕하세요. 고양이 키우는 집사 후마입니다.

오늘은 고양이들의 잠자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분들은 시시때때로 아무 데서나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신발장에서 자고 있거나, 어느 날은 집사 머리맡에서 자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고양이가 잠자리를 자주 바꾸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푹신한 곳만 보면 잔다옹 

 

고양이의 잠자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고양이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는데요. 비싼 고양이용 침대를 사줘도 막상 사용하지 않고, 그냥 방바닥에 누워 자는 경우를 보면 집사 입장에서는 참 허무합니다. 또한 고양이마다 개성이 다르고, 계절에 따라 취향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고양이의 잠자리는 최대한 많은 곳에 마련해 두는 게 좋습니다.

 

 

캣타워

1. 캣타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수평 공간이 넓은 것보다는 수직 공간이 넓은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생에서의 본능 때문인지 사냥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 먹잇감이 잘 보이는 높은 곳에서 감시해야 하기 때문에 반려묘들은 높은 장소에서  안정감을 느껴서 캣타워 위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온유지가 되는 푹신한 곳

 

2. 푹신한 곳

고양이들의 체온은 섭씨 38.33도~39.0도 정도입니다. 그로 인하여 고양이들은 따듯한 곳이나,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사가 잠드는 침대나 이불, 소파, 옷 위 등등 여러 군데에서 자고 있는 반려묘들을 종종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어느 정도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 푹신한 장소를 선호합니다.

 

 

 

 

집사의 품

3. 집사의 품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경계심이 강합니다. 그런데 수면시간만큼은 경계를 늦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취침 장소는 적의 공격을 받지 않는 가장 안전한 장소를 고르기 마련입니다. 그중 집사의 품은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하며, 따듯하여 고양이들이 좋아할 만한 잠자리입니다. 하지만 집사를 신용하지 않는 고양이들은 집사의 품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리며, 오더라도 집사의 과도한 스킨십은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집사의 머리

4. 집사의 머리

실제로 많은 고양이들은 주인의 머리맡 혹은 그 근처에서 자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고양이 행동 전문가 메릴린 크레이거는 "주인의 머리맡은 따듯하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사람의 체열은 주로 머리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고양이가 따듯한 장소를 찾다가 머리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다른 이유로는 집사의 잠버릇을 피하기 위하여 머리맡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사의 잠꼬대를 피하여 가장 움직임이 적은 머리까지 올라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맡에서 잔다는 것은 고양이가 나를 신뢰한다는 의미입니다. 고양이는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은 상대에게는 등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는 아무곳에서나 잘 잔다`ㅅ´ !

5. 아무 곳에서나 잘잔다.

고양이가 잠을 자는 곳은 자기 의지로 결정하기 때문에 땅바닥이든, 세탁기 안이든, 종이 위에서든 자기 마음대로 하기 마련입니다. 

 

계절에 따라 취향이 바뀌기도 하며, 생활 패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잠자리가 좋을지 사전에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평소 고양이가 자는 곳과 자주 자는 재질, 공간 등을 파악하여 그 주변에 각자 고양이에 맞게끔 잠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